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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외롭다

석정헌2026.07.09 12:56조회 수 900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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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롭다

 

           석정헌

 

천둥번개 요란하게 보낸 아침

어김없이 뜨오른 태양은

천지를 환하게 비추고

상수리 푸른잎에 머문 빛은

별이 움트는 소리만큼 아름답다

답잖은 장마전선은

공기가 휘어질 듯 춤추고

숲에 깃든 푸르름은 점점 짙어가는데

흐미해지는 눈앞 머리는 무겁고

늙은 가지 너마져 힘들다

후두둑 스친 바람에 새때들 솟구치고

흙 기운을 단단히 빨아들인 웅덩이

소금쟁이 한마리 외롭고

숲을 스친 먹구름은 흔적도 없이

어디로 갔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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