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마지막 포도의 희망

송정희2017.07.27 06:21조회 수 20댓글 1

    • 글자 크기

마지막 포도의 희망

 

농익은 머루포도가 입속에서 터지며

깊이를 알 수 없는 맛의 끝에 다다른다

달콤함과 새콤함

내가 포도알갱이라면 난 무슨 맛일까

여전히 마냥 텁텁한 신맛만 가지고있는것은 아닐까

햇살이 두려워 익지도 못하고

강풍을 견디지 못해

이른봄날 연한 새순을 모두 떨구고

여전히 변변한 이름도 없는 설익은 포도알갱이

그래,용기를 내보는거야

나를 익게할 마지막햇살이 떠오르면

아낌없이 몸을 내맡겨 성숙해보자

뜨거우면 좀 어떠리,,,,,,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댓글 1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096 어머니와 커피2 2017.04.30 1382
1095 하루의 끝 2018.04.13 532
1094 어느 노부부 (3) 2016.10.10 200
1093 잎꽂이 2018.08.27 163
1092 선물 2019.07.18 158
1091 약속들 2017.04.05 153
1090 조용한 오전 2020.02.01 132
1089 등신,바보,멍청이2 2017.06.16 119
1088 1 2017.01.07 116
1087 부정맥 (4) 2016.10.10 103
1086 세월 2016.11.01 100
1085 정월을 보내며1 2020.01.30 97
1084 혼돈은 아직 해석되지 않은 질서 2019.02.16 89
1083 3단짜리 조립식 책장1 2017.02.08 89
1082 새벽비 2017.02.15 87
1081 작은 오븐 2017.02.12 84
1080 세상에 없는것 세가지 2020.03.11 82
1079 브라질리안 넛 2017.06.07 81
1078 애팔레치안 츄레일 첫째날 2016.11.08 77
1077 나의 어머니 (14) 2016.10.27 74
이전 1 2 3 4 5 6 7 8 9 10... 55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