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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새벽 편지

석정헌2026.09.30 13:11조회 수 43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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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벽 편지

 

         석정헌

 

차마 떠나지 못한 일상

어둠에 묻혀 호명을 기다리는

날이 서는 푸른 밤

맨손으로 허우적 거리며

길 틔우려 애쓴다

퍼렇게 멍든 시름

곱게 닦은 생각은 헝클어져

끝내 풀지 못하고

희미한 별빛에 섞인 하늘

늙은 상수리 가지 끝

개밥바라기 혼자 빛나고

밤새 싣고 온 꿈 물리고

설친 잠 다시 청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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