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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별리

석정헌2026.10.02 11:59조회 수 38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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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별리

 

         석정헌

 

철이른 추석을 보내고

약간은 북으로 뒤틀린 

동창을 내다 보는 의자에 파묻혀

따스한 찻잔 양손으로 감싸며

내다 본 창밖

아직도 푸르름 잃지않는

상수리 숲을 뚫고

쏟아지는 은빛 태양 눈 부시다

 

떠나는 사람은 그날이 이별이지만

남은 사람은 받아들이는 그날까지

계속 이별을 하는 것이라는데

생각의 사이마다 관계의 문을 열고

살폿 그리움 안은

낙엽 냄새 사부시 내리는

초롱한 햇살의 작은 숲

아직도 온전히 보내지 못한 사랑

자꾸만 고이는 미련

그만 외로움 함께 실어 보내야 겠다

어지러움에 헛디딘 발 온몸이 휘청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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