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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후회 그마저 늦었지만

석정헌2026.10.27 08:35조회 수 262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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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회 그마저 늦었지만

 

              석정헌

 

검은 망각의 그늘에 묻혀

갈피잡을 수 없이 엇갈린 생각

벌레처럼 달라붙는 지난날 

물같이 흐르는 세월의 단면을

거칠게 가로막은 허접한

온갖 하잖은 일상에 굴종 당하고

낮추어야 열린다는 더 높은 길

헝클어진 세상사 실을 풀듯 애써보았지만

이제 모두 늦었고

가슴속에 가둔 제 몫의 짐만은

그래도 고이 간직한채

땅 깊이 묻어버린 초록빛 꿈

그마저 날려 보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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