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별의 운명
아해 김태형
6천5백만 년 전 공룡이
사라진 지구
긴팔원숭이 오랑우탄 고릴라
침팬지 차례로 갈라져 나온 뒤
2백만 년 전 두 발로
일어선 유인원,
머나먼 우리의 조상
엄청난 지각변동 혹독한
빙하기에도 숲이 사막 되고
바다가 육지 되었어도
노아의 홍수 폼페이의 잿더미
대지진의 진동 점철했어도
30만 년 지구를 지켜온
호모 사피엔스
천동설엔 지동설 창조론엔
진화론,
신성 모독의 대결
부르주아와 프롤레타리아
자본주의와 공산주의,
이념의 논쟁
몽골정복 1, 2차 세계대전
월남전 6·25, 피나는 전투
흑사병 천연두 매독 폐결핵,
미생물의 반란
끈질기게 버텨낸
호모 사피엔스
하늘에선 해님 달님
밤낮으로 지구를 밝히고
땅에선 유목 시대 농경시대
산업혁명 사이버 혁명,
순리대로 흐르고
외계 생명 찾아 보이저호
광활한 우주를 나는데
우리 손자 손녀 웅대한 꿈
은하수를 넘나드는데
북녘땅 저들 인류의 희망
짓밟으려 하나?
45억 년 살아온 지구별
모든 생명 지우려 하나?
빙하도 역병도 지우지 못한
우리를
우리 손으로 끝내려 하나?
칼 세이건이 우려했던
핵 장난으로!
☆ 2017년 9월 6일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