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가을밤의 개똥벌레

송정희2017.09.07 19:08조회 수 170댓글 0

    • 글자 크기

가을밤의 개똥벌레

 

창밖에 서성이는 한마리의 개똥벌레

제몸보다 더 큰 불덩이를 업고

꾸역꾸역 창문틈을 비집고 있는 모양이 꼭 미련한 인간이다

 

한낮엔 보이지도 않는 녀석

해가 지고 어둠이 내리면 그 번쩍이는 불덩이를 업고 지고

울기는 할까 웃기도 할까

 

오늘밤은 내가 대신 울어줄까나

그 불덩이의 무게를 안고 죽을때까지 그 좁은 창문틈을

비집는 고통을 대신해 내가 대신 울어줄까

 

내가 울면 그의 수고가 덜어질까

언젠가 또 기회가 되면 나의 아픔을 그보고 울어달라 하지 뭐

그렇게 서로 갚으면 되지 뭐

    • 글자 크기
우리 다시 (by 송정희) 안녕 2017년 여름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가을밤의 개똥벌레 2017.09.07 170
315 안녕 2017년 여름 2017.08.31 170
314 두껍아 두껍아1 2017.08.31 185
313 비가 올듯 말듯1 2017.08.30 186
312 삼시세끼1 2017.08.27 304
311 에스페란토2 2017.08.24 320
310 뒤척이던 밤이 지나고 2017.08.23 207
309 참새 방앗간2 2017.08.22 356
308 어제의 일식1 2017.08.22 190
307 아침일과 2017.08.21 165
306 이유 2017.08.20 193
305 아침약 2017.08.19 164
304 광복절 영화1 2017.08.18 211
303 배롱나무꽃1 2017.08.18 217
302 저지레 2017.08.18 209
301 가는 여름1 2017.08.17 205
300 칭찬해줄 사람1 2017.08.16 241
299 나의 수욜 2017.08.16 190
298 풋내1 2017.08.15 193
297 아침기도1 2017.08.15 214
이전 1 ... 35 36 37 38 39 40 41 42 43 44... 55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