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우리 다시

송정희2017.09.08 07:26조회 수 235댓글 1

    • 글자 크기

우리 다시

 

살면서 살면서

쓸어 담지 못하는 것들이 쓸어 담은것보다 넘치며

길고 오래된 꿈속을 쏘다니고

 

살고도 살고도

아물지 않은 벌어진 상처는 새살이 돋질 않고

누군가 그 살처위에 약을 발라주길 기다리며

길고 오래된 악몽을 헤맨다

 

살아도 살아도

꾸역 꾸역 슬픔이올라 오는 것은

나도 이제 예순즈음이기 때문일까

내 어머니의 육순때의 고움을 간직하고싶다

그렇게 편안해 보이시고 넉넉해 보이셨던 아름다움을

 

죽어서 다시 살아진다면

복사꽃 흐드러지는 봄날

저리지 않은 가슴으로 우리 다시 만나

아직 눈물흘리지않은 말간 얼굴을 서로 보고 지고

    • 글자 크기
김선생님 가을밤의 개똥벌레 (by 송정희)

댓글 달기

댓글 1
  • 맘껏 살아보지 못한 사람들의

    안타까움이 있어 맘이 아리네요.

    그래도 먹고 자고 살아야 하는 필연도

    우리의 미션이구요.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336 수정과 2018.01.05 190
335 늦잠 2018.01.05 169
334 어머니의 기억(4) 2018.01.05 340
333 화초들의 죽음2 2018.01.05 328
332 삶은밤 2018.01.05 193
331 어머니의 기억(3) 2018.01.04 166
330 달무리와 겨울바람과 어머니와 나의 고양이 2018.01.04 196
329 어머니의 기억(2) 2018.01.03 206
328 옛동무1 2018.01.03 296
327 긴꿈1 2018.01.01 233
326 어머니의 기억(1)1 2018.01.01 219
325 첫눈이 오면 2018.01.01 225
324 지난 두달2 2017.10.16 367
323 가을 하늘 2017.10.16 184
322 정전1 2017.09.12 176
321 비의 동그라미2 2017.09.11 207
320 춤추는 향나무1 2017.09.11 197
319 9월 문학회 월례회를 마치고 2017.09.10 176
318 김선생님 2017.09.09 208
우리 다시1 2017.09.08 235
이전 1 ... 34 35 36 37 38 39 40 41 42 43... 55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