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향수

석정헌2017.09.11 12:12조회 수 730댓글 1

    • 글자 크기


       향수


          석정헌


하릴없이 호수가에 앉아

일렁이는 수면에  초점 잃은 눈길

죄없는 잡초만 뜯고 있다


호수 저쪽 붉어오는 석양을 바라 보다

향수에 젖어 핑 돈 눈물 눈앞을 흐리고

호수에 기울인 귀

들리는 것은 웅얼 거리는 물결 소리뿐


낮게 깔린 때 아닌 저녁 안개

점점 어둠에 묻히고

뇌수를 파고드는 한줄기 고독

멀리서 가로등 불을 밝힌다

붉어진 호수는 화려한 꽃이되어 너울거리고

눈물에 젖은 얼굴 희미한 안개속의 지난날

그래도 또렸한 고향산천

잊지못할 어머니

향수는 날개 펴 새가되어 훨훨 날더니

사라져버린 태양 뒤편으로

그마져 날아가고 허탈함에 떨군 고개 

물결에 섞여 흔들리는 가로등 불빛만 내려다 본다

    • 글자 크기
어마가 할퀴고 지나 가다 세상 참 어수선 하다

댓글 달기

댓글 1
  • 호수, 향수, 고향, 어머니...

    가슴 절절하게 하는 것들이

    모여서 한꺼번에 가슴을 무너 뜨리네요.


    가을엔 실컷 감성에 젖어도

    용서가 되는 계절인 듯해요.

    그래야 메마른 계절들을 견디는

    에너지가 되겠지요.


    즐감!!!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619 쓰러진 고목 2017.10.20 640
618 가을 사랑 2017.10.19 644
617 October Fastival 2 2017.10.16 662
616 가을 외로움 2017.10.12 621
615 가을 울음 2017.10.09 683
614 October Fastival1 2017.10.08 654
613 추석 3 2017.10.04 672
612 허무의 가을 2017.10.02 613
611 잠 못 이루는 밤4 2017.09.30 666
610 나를 위한 세월은 없다 2017.09.29 644
609 Amicalola Falls2 2017.09.27 847
608 낙엽 함께 떠난 님 2017.09.20 649
607 낙엽 2017.09.19 637
606 그믐달2 2017.09.19 684
605 잠을 청한다2 2017.09.16 689
604 우울 2017.09.16 677
603 어마가 할퀴고 지나 가다 2017.09.15 584
향수1 2017.09.11 730
601 세상 참 어수선 하다 2017.09.10 595
600 우울의 가을 2017.09.07 634
이전 1 ...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50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