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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어마가 할퀴고 지나 가다

석정헌2017.09.15 12:25조회 수 584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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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마가 할퀴고 지나 가다


                  석정헌


창밖에는

구만리 장천이 있는 줄도 모르고

쥐꼬리만 한 우월함에 으시되며

최고 인양 남을 무시하고

거들먹 거리는  치사한 인간

허리케인 어마도 어김없이

그 인간이 사는 동네에도 피해를 입혔다

얼마전 그 동네로 이사온 지인

정전으로 3일 동안 암흑에서 지내다

잘못 만난 이웃 때문인가 

잘못 이사 온 건가 고개를 갸웃 거린다


캄캄한 출근길

벌써 나흘째 신호등이 먹통이다

길모퉁이 두곳의 주유소 

아직도 캄캄하고

장사 잘된다고 

아내가 부러워하든 주류 판매점

괜히 아내 애 태운다

이 동네에는

그보다 더 못한 인간이 사는 모양이다

아니 내가 그런 인간인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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