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평석 - 시인 - 노스 캐롤라이나주 샬롯 거주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 문학의강 신인상 수상으로 등단 |
들국화
2017.09.22 19:48
[ 들 국화 ]
김 평 석
나는 어느 이름 모를
길 가에 핀 들국화.
사람들이 가꿔주지 않아
잡초 처럼 자라났습니다.
기적 처럼 가을이 오면
노란 꽃을 피어 내기에
사람들의 발길 머물러
마침내 꽃이 된답니다.
잡초 속에서 잡초와 같이 살다가
이 가을 길을 아름답게 치장하기 위하여
죽을 힘을 다해 애쓰는 것을
사람들은 아는지 모르겠습니다.
혹 길 가다 나를 보시면
꺾지는 말고
이쁘게 보아 주시기를 바랍니다.
바람과 함께
가을 하늘을 향기롭게
물들이다 갈 수 있도록.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97 | 나그네 | peter | 2016.07.01 | 22 |
196 | 나는 나그네 | peter | 2016.07.02 | 23 |
195 | 소리 | peter | 2016.07.05 | 21 |
194 | 길 [1] | peter | 2016.07.11 | 29 |
193 | 아름다운 네 모습 | peter | 2016.08.06 | 24 |
192 | 옐로스톤 가는 길 | peter | 2016.08.08 | 40 |
191 | 옐로스톤 | peter | 2016.08.09 | 21 |
190 | 옐로스톤 국립공원 [1] | peter | 2016.08.09 | 39 |
189 | 옐로스톤의 캠프파이어 | peter | 2016.08.10 | 20 |
188 | 별 밤의 추억 | peter | 2016.08.11 | 23 |
187 | 옐로스톤 가는 길 #2 | peter | 2016.08.12 | 51 |
186 | 옐로스톤 가는 길#3 | peter | 2016.08.12 | 20 |
185 | 옐로스톤 가는 길 #4 | peter | 2016.08.12 | 24 |
184 | 캠프 파이어 Wood | peter | 2016.08.13 | 17 |
183 | 소나무 | peter | 2016.08.15 | 28 |
182 | 고사목 | peter | 2016.08.18 | 21 |
181 | 옐로스톤 호수 찬미가 | peter | 2016.08.26 | 32 |
180 | 하늘 위에서 2 | peter | 2016.08.31 | 21 |
179 | 제비 2 | peter | 2016.09.01 | 45 |
178 | [ 하늘 위에서 ] | peter | 2016.09.03 | 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