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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석 - 시인 - 노스 캐롤라이나주 샬롯 거주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 문학의강 신인상 수상으로 등단 |
허리케인의 위력
2017.09.26 13:03
[ 허리케인의 위력 ]
김 평 석
남녀 평등의 시대에 우리는 살고있다.
과연 남자가 하는 일을 여자가 하고
여자가 하는 일을 남자가 다 할 수 있을까?
그럴 순 없다.
평등의 다른 말일 것이다.
같은 허리케인 이라도
허리케인의 핵은 다른 것처럼,
왜 여성만 소프라노 음을 낼 수 있는가?
남성이 소프라노음을 내면 목이 아니라
가랑이가 짖어지기 때문이다.
마치 허리케인의 핵이 지나간 자리
자동차 비행기 집 들이 닥치는대로
다 날려 내동댕이 처지 듯
소프라노의 높은 음이
잠잠해 지기를 기다려
박수를 치며 환호 하는 밖에
달리 도리가 없는 법
허리케인의 무서운 파괴력을 보면서
분명 여성 성일 것이란 단정은,
남녀 평등의 시대에
돌 팔매질 당할 발언은 아닌가 하여
조심스럽게 평등이란 단어를
살며시 뱉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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