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IRMA.
안 신영
태풍이 지나간 숲 속
아름드리 나무가
나무 젓가락 처럼 부러져
토막 토막 나이테 자랑하며 쌓여 있다
도토리 나무 밑에는
설 익은 초록의 도토리들이
소복 소복 쌓여 있고
하늘 높이 메달린 꺽어진 가지들은
언제 떨어질지 모를 위험을 안고
시들어 가고 있다
모두가 태풍 IRMA가
남기고 간 흔적들
그래도 숲은 여전히
그대로 이다.
안신영 - 1974년 도미 - 계간 문예운동 신인상 수상 - 재미 시인협회 회원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태풍 IRMA.
안 신영
태풍이 지나간 숲 속
아름드리 나무가
나무 젓가락 처럼 부러져
토막 토막 나이테 자랑하며 쌓여 있다
도토리 나무 밑에는
설 익은 초록의 도토리들이
소복 소복 쌓여 있고
하늘 높이 메달린 꺽어진 가지들은
언제 떨어질지 모를 위험을 안고
시들어 가고 있다
모두가 태풍 IRMA가
남기고 간 흔적들
그래도 숲은 여전히
그대로 이다.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148 | 밤 운전6 | 2022.01.08 | 34 |
147 | 시월의 한 낮5 | 2020.10.11 | 134 |
146 | 3월의 숲속 공원5 | 2022.03.15 | 22 |
145 | 나의 기도5 | 2022.05.26 | 76 |
144 | 너에게5 | 2021.07.09 | 155 |
143 | 빛 잃은 여인이여 !5 | 2022.01.10 | 43 |
142 | 비 내리는 날5 | 2021.09.20 | 52 |
141 | 봄의 숨소리4 | 2022.02.01 | 36 |
140 | 발렌타인 데이 여행3 | 2020.02.29 | 33 |
139 | 손톱에 핀 봉숭아3 | 2019.08.26 | 40 |
138 | 나의 슬픈 날3 | 2020.04.12 | 47 |
137 | 가을 여정3 | 2022.09.30 | 36 |
136 | 아침 산책3 | 2022.07.07 | 31 |
135 | 나의 일상3 | 2020.04.20 | 35 |
134 | 울고있는 겨울하늘3 | 2020.02.05 | 32 |
133 | 8월의 여운2 | 2021.09.11 | 30 |
132 | 가을과 겨울의 길목2 | 2016.12.17 | 159 |
131 | 흔적2 | 2019.09.28 | 30 |
130 | 착각2 | 2018.02.28 | 42 |
129 | 내 생일.2 | 2018.07.23 | 33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