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되면 진달래 울긋불긋 피건마는

외떨어진 산소에 누워 계신 어머니

뒤돌아 다시 보아도 대답없는 어머님이시여

파릇파릇 금잔디는 어머님 손길인가

산소둘레 소나무는 오늘도 푸르러라

한번가신 어머님모습 어디 대어 불러 볼까

여덟자식 기르시며 손마디가 굽으셨고

자식 뒷바라지 팔십년도 짧다셨지

이제와 향꽂고 제물차려

후회한들 무엇하리

오늘도 그리운 마음 달래려

어머님가슴에 안기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