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평석 - 시인 - 노스 캐롤라이나주 샬롯 거주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 문학의강 신인상 수상으로 등단 |
보름달 맞이
2017.11.02 16:54
[ 보름 달맞이 ]
김 평 석
밤하늘 보기를
예순 다섯 해를 지난
추석 명절날 밤
작은 뒤뜰에서 서운함 담아
모닥불을 피워 놓고
그대와 둘이서
달맞이를 한다.
감나무, 대추나무,
풀벌래 소리 여전한데
나그네 한 세월 인생의 가을에
텅빈 둥지 되니
잊혔던 이들이 생각이난다.
보름달 처럼 맑고도 밝게
잊혔던 일들이 기억이 난다.
오늘 따라 한점 구름없는 하늘
모닥불위에 보름달을 얹어놓고
아픔도 슬픔도 없을
그 나라에서 잘 살고 있을
사랑하는 이들을 추모한다.
잘 지내겠지? 잘 지내시길!!!
다시 만날날 저달도 보름달 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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