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통곡 2

석정헌2017.11.14 15:24조회 수 407댓글 0

    • 글자 크기

 

        통곡 2

 

           석정헌

 

그렇게 여리며

아리도록 고운 자태

눈자위 붉게 빛 내며

턱 밑에서 사랑 한다고

살고 싶다고 애원하며 흐느끼며

쓰러질 듯 쓰러질 듯 쓰러지지 않고

끈질기게 버터 온 삶

무정한 죽음의 작은 기척에

살포시 감은 눈

무감각 하게 고개 떨구며 

잡은 손 스르르 놓고

차갑게 식어 가더니

뜨거운 화덕 속 하얀 재 되어

그렇게 좋아하든

초승달 애달픈 갈대 쓰러진 강변을

서릿발 툭툭 털어 내며

강변을 가르는

무너져 내려 텅빈 가슴의

초췌한 사나이 품에 안겨

바람 소리 인지 

흐느낌 인지

움켜쥔 손 스르르 빠져

면도날처럼 파랗게 날선 바람 타고

강물로 하늘로 섞여 멀어져 가네

    • 글자 크기
민주주의의 횡포 문 앞에서 길을 잃고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631 눈 온 후의 공원 2017.12.13 374
630 험한 세상 하얀 눈이 내린다 2017.12.09 347
629 빗돌 2 2017.12.06 331
628 삼합 2017.11.29 311
627 슬픈 계절 2017.11.27 326
626 괘씸한 알람1 2017.11.23 371
625 민주주의의 횡포 2017.11.22 441
통곡 2 2017.11.14 407
623 문 앞에서 길을 잃고2 2017.11.13 410
622 입동1 2017.11.08 383
621 허무한 가을2 2017.11.06 380
620 숨 죽인 사랑 2017.11.01 361
619 쓰러진 고목 2017.10.20 332
618 가을 사랑 2017.10.19 387
617 October Fastival 2 2017.10.16 341
616 가을 외로움 2017.10.12 365
615 가을 울음 2017.10.09 448
614 October Fastival1 2017.10.08 427
613 추석 3 2017.10.04 354
612 허무의 가을 2017.10.02 387
이전 1 ...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50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