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동안
- 애틀랜타 문학회 회장

10월 어느날에

아이얼굴2017.11.15 20:16조회 수 40댓글 2

  • 1
    • 글자 크기
20150927_151540.jpg

10 어느날에

                조동안
 
지난 여름 바캉스와 달리
무작정 나서서
어디든 가고 싶은 계절
높푸른 하늘에 빠져버린
눈은 숨을 없을듯
가쁜 숨소리 내며
높이 높이 빨려 간다.

산길가에 뿌려진
낙엽에 작은 울림에
갈바람이 맞추어
연주를
구루몽에 시몬을
사모하는 발걸음 따라
낙엽 속에 숨겨진
아련한 옛사랑이 오른다

시몬, 그대는 좋은가요
낙엽 밟는 소리가
10 어느날에 찾아
풋사랑에 추억들
떨리는 느낌을
다시금 그리워하며
깊어지는 가을에
속에 꽂아
잎사귀를 찾아본다.

  • 1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댓글 2

  •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밟는 소리가'라는

    구절이

    어느새 희미한 옛사랑처럼

    아련해지는 11월이네요.


    여러가지 그리움 중

    지나간 가을에 대한 기억이

    으뜸으로 여겨지는 것은

    가을과 겨울 사이에 우리가

    느끼는 각별함 때문이리라

    생각되네요.


    아름다운 시 즐감!!!

  • keyjohn님께
    아이얼굴글쓴이
    2017.11.28 13:13 댓글추천 0비추천 0

    감사합니다....

    이 가을에 더욱 

    가슴이 드러나는 것은

    그 때 그 시절의 

    간절함이 

    강해지면서 오는 건가요...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48 가족1 2022.07.07 25
147 가족여행 1 2017.09.03 35
146 가족여행 2 2017.09.03 30
145 가족여행3 2017.09.03 39
144 가족여행4 2017.09.03 46
143 가족여행5 2017.09.03 32
142 가족여행6 2017.09.03 69
141 가족여행7 2017.09.03 159
140 가족여행8 2017.09.03 45
139 가족여행91 2017.09.03 43
138 감기2 2018.01.19 40
137 감포에서 경주까지 2015.03.16 81
136 같은 삶 다른 느낌3 2021.11.20 33
135 개기일식 2017.08.31 35
134 거룩한 부담 2018.12.13 48
133 거울 2017.11.15 41
132 겨울이 간다는 건 2021.07.13 12
131 고향. 동무. 어머니. 아버지.1 2017.05.09 49
130 그리운 봄봄봄 2018.04.14 33
129 그리움 2016.08.27 47
첨부 (1)
20150927_151540.jpg
711.5KB / Download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