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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민주주의의 횡포

석정헌2017.11.22 09:06조회 수 89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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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주의의 횡포


                석정헌


누구도 모른다

이 길의

시작과 끝을


아무렇게나 살아온 세월

희미해져 가는 정신

흔들지마라

흔들리지마라

힘없이 살아온 서글픈 삶이지만

아직은

돌아오라

살아서 돌아오라


소수의 진실을

다수의 힘으로 행한 횡포

민주주의 라는 이름의

가면으로 포장하고

소수의 

아픔으로 흘리는

진실의 눈물을 훔치라고

무관심이란 더러운 걸레를 던진다


세르반테스는 돈키호테를 썼고

마르코폴로는 동방 견문록을 썼지만

나는 민주주의를 쓴다

다수가 진실이라는 민주주의의 횡포를 쓴다

민주주의란 가면을 쓴 다수의 횡포를 쓴다


나는 이리가 되어 

다수라는 이유로 소수의 진실을 짓밟는

민주주의를 물어 뜯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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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고 싶어라 꽃새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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