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평석 - 시인 - 노스 캐롤라이나주 샬롯 거주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 문학의강 신인상 수상으로 등단 |
Key West 가는 길
2017.12.22 22:08
[ Key West 가는 길 ]
김 평 석
누가 만들었나
바다 위의 섬 바다 위의 길
꼭 한번 와보고 싶었던 곳.
자연과 사람이 어울려 만든
오직 하나뿐인 아름다움
꿈결 같은 이 길을 간다.
바다 만 이면 섧다
바다 만 이면 깊다
바다 만 이면 푸르다.
푸른 하늘에 녹아 내릴듯
구름을 닮은 섬들
막 시위를 떠난 화살 같은 다리.
하늘을 뒤집어 선을 그어 놓았나
멀리 아득히 들어왔다 사라져 가는
목마른 나그네를 끄는 사막의 오아시스.
그 소리가 들릴것 같다
그 노래가 들려 올려질것 같다
그 안에 내가있다 꿈결 같이.
다가가면 이내 미끄러지듯 나아가는
그 안에 검은몸 푸른 머리를 푼
아열대의 잎사귀들이 우는구나.
잡아도 잡히지 않는
놓아두고 유령처럼 떠도는 길
헤밍웨이가 울고간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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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에 가면
이 글을 펼쳐놓고
감상하며 제 감상과
비교해보고 싶네요.
헤밍웨이 기념관도
들러보고 싶고 ...
“바다만이면....”
에서는
작가의 새로운 시선이 맘에 들어오네요.
통상 자연을 찬양하되, 인공미를 부정적으로 보는 경향!
이 글에서는 ‘다리’와 자연을 합해서
완성품으로 보는 시각 좋아요.
해피 뉴 이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