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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낡은 조각배

석정헌2018.01.07 07:07조회 수 645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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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낡은 조각배


             석정헌


울며 일어나서

쉬지 않고 밀려온 조각배

이제 힘 풀린 손아귀

잡은 중심 뒤뚱 거리고

뿌연 눈으로 그믐달을 본다

흔들리는 배 위에서

그마져 두셋으로 보이고

까맣게 변해 버린 하늘

수도 없이 툭툭 치인 삶

군데 군데 퍼렇게 멍들고

무릎은 깨어 졌고

닻도 돛도

다 망가진 배

물따라 요동치며 흐르다

이물도 고물도 부서져

이름모를 기슭에 

소리없이 배를 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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