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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기도

석정헌2018.01.12 10:58조회 수 696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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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도


           석정헌


나에게는

수시로 덧나는

더러운 상처가 있다


갓잖은 인간에게 괄시를 당하면

지탄의 과녁이 될줄 알지만

참지 못하고 받아 버리는

아주 더러운 상처가 있다


전투에 나서 피를 흘리지 않고

다둑여 싸우지 않고

상처를 아물게 할

묘안을 찾아 잠을 설치지만

혼란 스러운 생각

상처는 점점 덧나고 씩씩 거린다

이제

아픈 상처의 치유를 위해

마지막 방법을 쓰야겠다

무릎 꿇고 두손 모아 머리 숙인다

상처를 있게 한 자에게 사랑을

덧나게 한 상처에 평안을

묶여 있는 마음을 풀어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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