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기도

석정헌2018.01.12 10:58조회 수 31댓글 1

    • 글자 크기


        기도


           석정헌


나에게는

수시로 덧나는

더러운 상처가 있다


갓잖은 인간에게 괄시를 당하면

지탄의 과녁이 될줄 알지만

참지 못하고 받아 버리는

아주 더러운 상처가 있다


전투에 나서 피를 흘리지 않고

다둑여 싸우지 않고

상처를 아물게 할

묘안을 찾아 잠을 설치지만

혼란 스러운 생각

상처는 점점 덧나고 씩씩 거린다

이제

아픈 상처의 치유를 위해

마지막 방법을 쓰야겠다

무릎 꿇고 두손 모아 머리 숙인다

상처를 있게 한 자에게 사랑을

덧나게 한 상처에 평안을

묶여 있는 마음을 풀어 주소서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댓글 1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788 차가움에 2015.03.09 8
787 차가운 비1 2019.12.14 33
786 쭉정이4 2020.08.23 57
785 쫀쫀한 놈2 2022.08.08 24
784 쪼그라든 기억1 2018.11.17 31
783 짧은 인연 2016.02.02 29
782 짧은 노루꼬리를 원망하다2 2017.04.04 45
781 짧은 꿈2 2015.07.13 18
780 짝사랑 2015.09.19 15
779 짜증이 난다 2016.04.08 77
778 질서 2015.09.26 10
777 질량 보존의 법칙 2016.06.18 164
776 진달래 2015.03.22 4
775 지친 나에게4 2021.12.27 34
774 지랄하고 자빠졌네 2019.05.18 41
773 지랄같은 봄3 2020.04.24 37
772 지랄 같은 병 2020.09.03 27
771 지랄 같은 놈 2019.05.28 24
770 지독한 사랑 2017.05.30 20
769 지는 2015.02.28 39
이전 1 ... 3 4 5 6 7 8 9 10 11 12...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