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동안
- 애틀랜타 문학회 회장

감기

아이얼굴2018.01.19 16:18조회 수 40댓글 2

  • 1
    • 글자 크기

감기.jpg



감기

 

                           조동안

 

가슴이 떨어질 듯

커다란 재채기

시원ㅎ지도 않고

짜름한 감만 맴돈다.

주체없이 나는 콧물

휴지도 떨어지고,

슬쩍 소매자락으로

콧물을 훔쳐내는

우스꽝스런 모습

지나는 행인에게

들키기나 한 듯

뱁새눈을 뜨고 서서

붉어진 볼살보다

붉어져버린 콧잔등만

자꾸 만지는구나

  • 1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댓글 2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48 언제나 한가운데에서1 2021.05.01 32
147 3월 2018.04.14 33
146 그리운 봄봄봄 2018.04.14 33
145 아들아2! 2018.09.10 33
144 무 제 2020.05.19 33
143 원죄 2021.01.18 33
142 같은 삶 다른 느낌3 2021.11.20 33
141 산불3 2022.03.05 33
140 여기까지가1 2017.09.01 34
139 2018.04.01 34
138 미련 미련 2019.01.31 34
137 컴퓨터를 정리하며2 2021.11.21 34
136 아 침1 2021.11.23 34
135 점 심 2021.11.23 34
134 개기일식 2017.08.31 35
133 가족여행 1 2017.09.03 35
132 부활의 꿈 2018.04.01 35
131 가을문턱 2018.09.09 35
130 원죄 그리고 복음 2019.01.30 35
129 이순 2019.04.13 35
첨부 (1)
감기.jpg
398.5KB / Download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