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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형준
- 제주대학교 원예학, 교육학 전공
- 1993년 도일
- 일본 치바대학 원예학부 대학원 연구생 수료
- 2006년 도미
- 다수의 한식세계화에 대해서 컬럼
- 현 레스토랑 컨설팅 업무
- 현 야생화 꽃 시인

지네발란

배형준2018.01.23 23:54조회 수 49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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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네발란 

                                                                    배형준 

애기손톱만한 꽃 하나로
고귀하게 살라하며 

높은 곳으로 밀어올려 주지만 
기어오르기가 쉬운 일이던가요
든든한 가문 
충분한 자본도 없는 세상에서 
변변찮은 손발로 자급자족하는 생활 
쉬운 일이 아니지요

그래도 
하늘염천의 갈증 
한겨울 세파 속에서도 

역경 견디며 살아가는 건
희망의 돌다리를 놓아

미향이라도 나누기 위함이지요  



*전초의 생김새가 지네를 닮아서 붙여진 이름이며 척박한 바위틈, 나무 껍질에 붙어 

 굳굳하게 살아가는 강한 생명력을 지닌 상록성 착생란이다. 
 잎은 가죽질로 6~10mm 정도로 좌우호생하며 꽃은 7~8 월에 흰색 바탕에 홍색의 꽃이 (2~3mm) 핀다. 
 멸종위기식물 2급에 지정된 보호식물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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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 : 한국 야생의 사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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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떠나는 그대에게 접시꽃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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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 공원을 산책하다 눈에 잘 들어오지 않는 작디 작은 꽃들을 보면 더욱 눈길이 가는 요즘입니다. 회워님의 글에 많은 공감을 하게 됩니다. 눈에 띄지 않는 생물일수록 더욱 가치를 부여하고 싶어집니다.

  • 이경화님께
    배형준글쓴이
    2018.1.24 22:52 댓글추천 0비추천 0

    아직은 봄꽃이 이르기는 합니다만 2월로 들어서면 별꽃 광대나물꽃부터 피기 시작합니다.

    비록 뿌리 내리고 움직이지 못하는 풀들이지만 우리 인간들 보다 오랜 세월을 살아왔고

    어떠한 환경에도 굴하지 않고 제철 자신의 소임을 다하기 위해 또 피고질 것입니다.


    이름을 알고 싶은 꽃이 있으면 담아서 보내주시면 아는 것은 알려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 가문 유산 ...

    배경도 없이 살아가는

    대다수의 민초들에게

    위안이 되는 것은 '인문학'이더군요.


    자위로 끝나버리기도 하지만

    우리가 유한한 존재라는 것도

    위안이 되구요.


    누에가 머리에 꽃 머리띠를 하고 가는 듯...

    다양한 생명체의 향연...

    지구는 아름다워요.


    즐감

  • keyjohn님께
    배형준글쓴이
    2018.1.24 23:01 댓글추천 0비추천 0

    자연과학을 배우고도 자연을 알려고 하니 생소한 것들이 많습니다.

    자연과학은 인과관계만을 깊이 있게 연구하기에 인문학적 사고로 전환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아름다운 자연을 글로 표현하기에는 저도 갈 길이 멀었습니다.

    즐기면서 찾아보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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