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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빈잔

석정헌2018.01.26 13:35조회 수 631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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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빈잔


            석정헌


음산한 겨울 

눈이 내린다


길가에 버려진  빈잔

무엇으로 채워져 있었는지

누가 버렸는지

왜 한쪽 귀퉁이는 떨어져 나갔는지

남아 있는 꽃무늬는 아직도 선명 한데

하늘로 향한 바닥

하얀 눈이 소복히 쌓인다


눈 그친 하늘

잠깐 비췬 붉은노을에

빈잔 한번 반짝이고

어둠에 묻히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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