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임기정
- 중앙대 교육학과 졸업
- 2000년 도미
- 둘루스 거주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전화기를 바꾸고

keyjohn2018.02.03 21:01조회 수 38댓글 4

    • 글자 크기

연로해 가는 눈에게

큰화면 전화기를 선물했다.


손에 안기는 맛은 없지만

눈에는 즐겁다.

주머니에선 덜렁거려

이물감은 커도,

활자가 커서 편하다.


혹시 나의 어떤 것이

당신께 편한가요?

그런 게 있다면,

나의 옹졸함은 그냥 받아 주세요.


나도 당신의 너그러움이 좋아

내 뒷담화한 것과

퉁치기로 했거든요.


우리 둘이 싸늘하게

바라보는 그이에게도

따쓰한 배려심이 있다는 거

사실은 우리 잘알죠?


다음에 그이랑 함께

스톤 마운틴 갈까요?



* 시작노트:

산좋고 물좋고 정자좋은 곳은 없다더니

큰화면 전화기도 불편한 게 있다.

우리도 그러하니

봐주면서 살자는 식상한 이야기!

허나 실천하는 데는 어려움이 있다는 것도

잘들 아시죠?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댓글 4
  • 눈이 연로해 지셨어요?


    위 사진 내가 찍었지요  연로해가는 모습이 였군..





  • 왕자님께
    keyjohn글쓴이
    2018.2.3 21:45 댓글추천 0비추천 0

    ㅎ ㅎ ㅎ

    기관중 눈이 먼저 나일 먹네요.

    남보다 눈이 작아서 시야가 좁은 것 같기도 하고...

    편한 밤 되세요.

  • keyjohn님께

    저는 눈이 큰데 제 구실을 못해요. 역시 크기가 문제가 아니라 성능이 문제인 것 같아요.

  • 저도 아직 몸둥아리는 새파란데

    우찌 눈이 따로 노는지?

    공감이 팍~팍 갑니다. ^*^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42 공복2 2021.02.11 83
41 발자국7 2021.02.26 62
40 봄바람 2021.03.05 31
39 혼자에 대하여4 2021.04.07 62
38 유정1 2021.04.29 39
37 그녀의 안테나3 2021.05.06 114
36 바늘1 2021.06.10 40
35 잘가 드니스1 2021.06.13 28
34 문학과 마술사이6 2021.07.08 51
33 유격체조2 2021.08.02 27
32 늦여름 소묘5 2021.08.27 40
31 TGI Fridays7 2021.09.07 36
30 가을 부추밭4 2021.09.10 33
29 책을 많이 읽지 않으리6 2021.09.27 46
28 식구4 2021.10.10 30
27 아름다운 사람7 2021.10.13 50
26 Spa에서7 2021.10.22 57
25 연극이 끝난 후4 2021.11.18 32
24 결 혼9 2021.11.30 84
23 행복하기2 2021.12.06 33
이전 1 ... 2 3 4 5 6 7 8 9 10 11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