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설날 2

석정헌2018.02.16 12:35조회 수 33댓글 0

    • 글자 크기


       설날 2


         석정헌


대기실이 답답하여

바깥 긴의자에 앉아 기다린다

주차장에는 지난해 다 못 떨어진 낙엽

흐린 바람에 이리저리 굴러 다닌다

이제 봄이 가까워

길가의 개나리 피고

목련은 굳은 가지 밀고 촉을 내미는데

점점 가팔라지는 마음

눈은 흐리고

계절은 좋은 날을 부르는데

나의

몸과 마음은 구르는 낙엽처럼 메말라 가고

마음은 점점 급해진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648 전등사 2020.09.19 32
647 무제 2019.10.25 32
646 오늘 아침 2019.01.11 32
645 혼자만의 사랑 2018.11.13 32
644 헤피런너스 2018.07.22 32
643 작은 무지개 2018.07.11 32
642 빌어먹을 인간 2018.03.06 32
641 경적 소리2 2017.04.27 32
640 바람의 세월2 2016.12.23 32
639 떠난 그대 2016.04.25 32
638 잃어버린 얼굴1 2015.12.05 32
637 초혼 2015.06.02 32
636 허탈 2023.01.09 31
635 수선화5 2022.02.09 31
634 2월1 2020.02.02 31
633 가을 그리고 후회2 2019.09.26 31
632 으악 F 111° 2019.08.14 31
631 시작하다만 꿈1 2019.08.10 31
630 2019.07.18 31
629 선인장1 2019.05.24 31
이전 1 ...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