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전기장판

송정희2018.02.23 09:21조회 수 186댓글 0

    • 글자 크기

전기장판

 

겨우내 깔려있던 전기장판을 걷어냈다.

한국으로 돌아가신 엄마의 잃어버린 안경도 찾았다, 침대구석애서.

불편하실텐데. 얼른 부쳐드려야겠다.

치매가 시작되신 엄마는 하루종일 집안을 뱅뱅 도시며

방금전 두신 물건을 찾으셨다.

손목시계,안경,바늘,휴대폰,약통,핸드크림,립밤,등등

최근의 것들은 기억 못하시고 오래전 일들만 기억하신다.

다시 엄마가 날 보러 오시는 그 겨울에야 다시 이 장판은 침대에 깔릴것이다.

혼자서 이 넓은 전기장판을 쓸일은 없을테니....

엄마, 건강히 계시다 다시 오세요.

따듯한 침대에 함게 누워 또 이런저런 얘기로 배를 잡고 웃으며,

엄마가 좋아하시는 키큰 향나무도 보게요.

    • 글자 크기
또 봄비 배꽃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356 돌나물 물김치 2018.02.27 220
355 아침공기 2018.02.27 240
354 5(FIVE) 2018.02.26 154
353 친구 2018.02.26 225
352 비가 그치고 2018.02.26 258
351 또 봄비 2018.02.25 230
전기장판 2018.02.23 186
349 배꽃1 2018.02.22 211
348 세살박이 나의 레몬나무1 2018.02.21 177
347 LA휫니스의 아침풍경 2018.02.21 148
346 꽃병의 육손이 백합2 2018.02.21 243
345 아침식사 2018.02.20 242
344 안개비1 2018.02.20 214
343 봄비 2018.02.20 216
342 고추씨 2018.02.19 183
341 선물1 2018.02.19 231
340 기다림1 2018.02.19 228
339 2월 월례회를 마치고1 2018.02.19 288
338 여성난1 2018.01.09 256
337 사연 2018.01.05 189
이전 1 ... 33 34 35 36 37 38 39 40 41 42... 55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