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아이비 햇빛 쪼이기

송정희2018.03.15 14:39조회 수 57댓글 0

    • 글자 크기

아이비 햇빛쪼이기

 

현관 입구에 햇빛이 잘 쪼이지 않는곳에 있는 넝쿨아이비

오후에 현관문을 열면 햇살이 들어온다

해가 기우는 각도에 따라 화분의 위치를 옮기며 햇살을 쪼인다

두시간 정도

집에 있는날이면 꼭 해야하는 일과중 하나다

그러면 초록색잎 테두리의 상아빛색깔이 더 밝아지고 잎들은 내게 인사를 한다

고맙다고.

장조림하는 냄새가 집안을 가득 메운다

통마늘,삶은 달걀, 마른고추, 다시마를 넣어 딱히 무슨 냄새인지 묘연하다

볕 잘드는 명당자리엔 금세라도 꽃을 피울듯 볼이 통통해진 서양란의 위세가 등등하다

올봄엔 라벤다와 화초고추도 키워볼 생각이다

기분이 한껏 들떠있다,녀석들을 만날 생각에

    • 글자 크기
막내 이별의 습작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396 어바웃 타임 2018.05.15 7
395 아침운동 2018.05.15 5
394 분홍신을 신고서1 2018.05.14 10
393 오월 문학회를 마치고1 2018.05.13 18
392 시간의 미학 2018.05.07 8
391 넝쿨장미 2018.05.07 9
390 피아노조율사 2018.05.07 15
389 알렉스를 추억하다(4) 2018.05.07 4
388 왕지렁이 2018.05.07 3
387 하루의 끝 2018.04.13 531
386 등나무꽃1 2018.04.13 18
385 오늘의 마지막 햇살1 2018.03.23 20
384 ASHLEY(애슐리)1 2018.03.22 12
383 지금 그곳은1 2018.03.22 6
382 콘서트가끝나고1 2018.03.18 14
381 라벤더2 2018.03.18 10
380 막내2 2018.03.18 11
아이비 햇빛 쪼이기 2018.03.15 57
378 이별의 습작 2018.03.15 52
377 식탁의 풍경 2018.03.14 7
이전 1 ... 31 32 33 34 35 36 37 38 39 40... 55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