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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정
- 중앙대 교육학과 졸업
- 2000년 도미
- 둘루스 거주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속없는 아빠

keyjohn2018.03.21 17:55조회 수 417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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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철없는 눈이 왔다며

사위가 안부를 전해왔다.

여기도 꽃샘추위가 대단하다고

엄살을 떨었다.


요즈음도 저녁 먹고

영화보느냐고 해,

' shape of water' 봤는데

참 별난 사랑도 있더라며

소감을 전했다.


은혜초등 폐교소식에

아이가 연상되어,

요즘 아기들 보면 눈에 밟힌다고 했더니

눈치빠른 딸이 대화방에 불쑥 끼어들어

'속없는 아빠'라는 별명을 달아주고

나갔다.


내가 키워줄 것도 아니고

지들 새끼 지들이 알아서

낳고 기르겠지. . .


'속없는 아빠'는

손님들 아이를 조몰락거리는 걸로

할아버지 흉내를 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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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디맨 무난한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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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 부모는 아이들의 비아냥감이 되더군요 어느즈음부턴가

    난 아이가 넷이라 한놈씩 화살을 쏘아도 네개의 화살촉이 꽂히네요

    그도 행복이라 생각합니다

    나 아플때 하던일 멈추고 옆에서 울어 주는 놈들이니까요

  • 송정희님께
    keyjohn글쓴이
    2018.3.23 06:24 댓글추천 0비추천 0

    그래도 가족간 주고 받은 화살촉으로 생긴 상처는

    회복이 빠른 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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