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벽조목

석정헌2018.03.28 11:09조회 수 736댓글 4

    • 글자 크기


     벽조목


        석정헌


다툼의 삶이 더러워

삼키다 토해내고

끄적거려 보지만

가슴을 파고드는

짐승의 울음 소리

우울을 견디지 못해 한숨을 쉰다


하늘조차 칙칙한 것이

우울한 가슴을 더 누르고

미친놈 같은

짐승을 향한 고함

벼락 치는

하늘로 던져 버린다


거친 눈매에

바람은 아직도 시린데

속 깊이서 솟구치는 열

던져버린 고함

잿빛 하늘 아래

처참한 벽조목

더는 참을 수 없어

부들부들 떨리는 주먹 불끈 쥐고

허공을 향한 발길질

넘어지고 만다



    • 글자 크기
혹시나 (by 석정헌) 일광 절약 시간

댓글 달기

댓글 4
  • 세상은 넓고

    단어도 많네요.

    '벽조목'이란 단어 생애 처음 입니다.

    보통은 일반명사에 상황에 따라 형용사를 달리 쓰면 되는데,

    벽조목이란 단어는 아주 구체적인 상황을 한 단어로 응축했네요.


    선배님 글에서 이 단어가

    울분과 분노같은 감정이 묻어나는 듯해

    썩 잘 어울린다는 의견입니다.


    그러나 저러나 심장을 위해

    쉬 삭히시고 평화로워지시길....

    글에서만 그러시면 더 없이 다행이구요.

  • keyjohn님께
    석정헌글쓴이
    2018.3.28 11:59 댓글추천 0비추천 0

    벽조목.

    벼락 맞은 대추나무 입니다


  • 죄가 많아서인지

    으스스하네요.ㅎㅎㅎ


  • 석정헌글쓴이
    2018.3.28 12:06 댓글추천 0비추천 0

    가만히 있는 대추나무 무슨 죄가 있어 벼락을 맞았을까요

    벼락을 맞아 꼴은 추해저도 더욱 단단해 진답니다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벽조목4 2018.03.28 736
651 일광 절약 시간 2018.03.12 409
650 그 모양 그 꼴로 살아갈 것이다 2018.03.07 383
649 빌어먹을 인간 2018.03.06 372
648 이른 하얀꽃2 2018.02.23 395
647 봄맞이 2018.02.22 374
646 아직도 무엇을 기다리는지1 2018.02.21 369
645 설날 2 2018.02.16 357
644 설날 2018.02.16 377
643 거짓말1 2018.02.14 403
642 봄 바람2 2018.02.08 376
641 비 오는 날의 파전3 2018.02.07 426
640 계절은 어김없이2 2018.01.27 387
639 빈잔4 2018.01.26 381
638 이제 쉬어야겠다2 2018.01.25 440
637 하얀 겨울에도 나무는 불신의 벽을 허문다 2018.01.17 399
636 기도1 2018.01.12 439
635 악마의 속삭임 2018.01.11 366
634 커피 그 악마의 향2 2018.01.09 433
633 서러운 꽃 2018.01.08 366
이전 1 ...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50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