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
석정헌
쭉 뻗은 기차길
아지랑이 아른거리는 산기슭
멀리서 만나
꿈을 이룬 것 같아
마음만은 하나로
마주보며
쉼없이 왔건만
산기슭 돌아 넓은 벌판
아직도 손잡지 못하고
잡초 우거진 계곡 사이
아스라히 보이는
산등성이 철조망
종내는 괴물 앞에서 멈추고
맥 풀린 다리 주저 앉아
흘린 눈물 머리 숙여 감추고
먼 하늘 한번 쳐다보며 한숨 돌려
이마에 흐른 땀 소매끝으로 훔치며
다시 무릎 짚고 일어선다
 |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 287 | 비 오는 날의 파전3 | 2018.02.07 | 47 |
| 286 | 봄 바람2 | 2018.02.08 | 33 |
| 285 | 거짓말1 | 2018.02.14 | 43 |
| 284 | 설날 | 2018.02.16 | 30 |
| 283 | 설날 2 | 2018.02.16 | 33 |
| 282 | 아직도 무엇을 기다리는지1 | 2018.02.21 | 37 |
| 281 | 봄맞이 | 2018.02.22 | 23 |
| 280 | 이른 하얀꽃2 | 2018.02.23 | 30 |
| 279 | 빌어먹을 인간 | 2018.03.06 | 32 |
| 278 | 그 모양 그 꼴로 살아갈 것이다 | 2018.03.07 | 34 |
| 277 | 일광 절약 시간 | 2018.03.12 | 36 |
| 276 | 벽조목4 | 2018.03.28 | 320 |
| 275 | 꽃샘추위 | 2018.03.28 | 46 |
| 274 | 아내의 목덜미 | 2018.03.29 | 53 |
| 통일 | 2018.04.04 | 477 | |
| 272 | 비열한 놈 | 2018.04.09 | 49 |
| 271 | 4 월의 봄 | 2018.04.20 | 28 |
| 270 | 어리석은 세상 | 2018.05.07 | 28 |
| 269 | 거절. 후회 그리고 통증 | 2018.05.19 | 27 |
| 268 | 혹시나 | 2018.05.21 | 23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