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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석 창작글방


김평석
- 시인
- 노스 캐롤라이나주 샬롯 거주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 문학의강 신인상 수상으로 등단

할아버지가 되는 기쁨

2018.06.18 15:45

peter 조회 수:19

      

         [ 할아버지가 되는 기쁨 ]

                                              김 평 석

온 세상이 색색의 향연으로 가득한 십월

이 땅의 나뭇잎 들이 단풍 으로 포근히 감쌀때

나는 드디어 고대 하던 할아버지가 된다

들판엔 황금 곡식 거두어 들이는 농부들

풍성함 주신이께 감사의 노래를 부르고

나도 기쁨으로 감사의 노래를 부르리라.


내가 할아버지가 된다는것

늦었지만 여전히 자신은 없다

함에도 지난날 한 번도 느껴보지 못한

형언할 수 없는 기쁨을 느낀다

이 세상 그 어떤 값진 선물도 줄수 없을

희열이 나의 온 영혼을 전율케 한다.


이세상에 이만한 기쁨이 또 있을까

이 기쁨을 누릴 만한 자격이 내게 있는가

한 편으론 부족한 나를 돌아보게 된다

아홉살 일곱살 두살 세 자녀를 홀로 두고

일터에 나가 일할 수 밖에 없어 근심이 되었던

내가 과연 좋은 할아버지는 될수가 있을까?


지금이 봄에서 여름으로 가는 육월이니

무더운 여름 넉달만 참아 견디면 된다

가장 아름다운 계절 가을과 함께

별 처럼 빛나게 꽃 처럼 아름답게 와 다오

나도 헌옷 일랑 벗어던지고 새옷 입고 맞이 하련다

꼭 우렁찬 첫 울음으로 이 할아비의 기쁨이 되어 다오.


이미 나의 기쁨이 되어 준 너를 위해

때론 같이 놀아 줄 동무가 되고

스스로 말이 되어 너를 등에 태우고 달리고 싶구나

미리 너의 탄생을 축하 한다

온 세상의 희망이 되어 다오

원일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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