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임기정
- 중앙대 교육학과 졸업
- 2000년 도미
- 둘루스 거주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Hotlanta

keyjohn2018.06.21 10:48조회 수 498댓글 1

    • 글자 크기


녹색 잎을 지나 온 햇살도

노랗게 어지러워하는 아틀란타의 여름.


더위에 수감되어 버려

행인도 손님도 드문 가게에서

작은 눈을 더 작게 만드는 자학형 표정으로

시간을 죽이고 있다.


더워도 지각하지 않는 청구서들을

생각하니 눈이 조금 커진다.


에어콘 전기세도 못벌었는데

점심시간이다.


"입 맛 없으면

풋고추에 강된장 찍어서 먹어봐라"


어머니 여름나기 레시피 수정해

고추에 Tabasco 소스를 발라 먹으며,

Hotlanta 더위에 몽니나

부려 봐야지.





    • 글자 크기
무기력한 오후 송년 소고 (by keyjohn)

댓글 달기

댓글 1
  • 우리집 텃밭 고추 열리기 사작 하는데

    엄청 크고 맛도 회장님이 보증하실 만치 확실 합니다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22 사평역에서 (곽재구)2 2019.12.12 529
121 송년 소고5 2019.12.09 495
120 겨울 단상4 2018.12.15 508
119 문병 2018.11.02 493
118 공항 별곡2 2018.10.29 476
117 편안하시지요? 2018.10.12 496
116 굿나잇2 2018.09.18 490
115 이별 2018.09.10 495
114 불쾌 불패 2018.09.06 440
113 생일1 2018.08.31 448
112 귀인1 2018.08.25 915
111 진저리나는 사랑1 2018.08.22 464
110 추억 2018.08.17 510
109 절벽1 2018.08.04 480
108 원죄1 2018.07.27 467
107 아침 2018.07.20 485
106 위안 2018.07.11 467
105 하지 감자 2018.06.30 669
104 무기력한 오후 2018.06.23 473
Hotlanta1 2018.06.21 498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