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임기정
- 중앙대 교육학과 졸업
- 2000년 도미
- 둘루스 거주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하지 감자

keyjohn2018.06.30 13:18조회 수 2855댓글 0

    • 글자 크기

도톰한 고기 씹는 간간히
감자에 버터를 발라 먹노라니,
하지 감자를 좋아하는 어머니 생각이 난다.


나 볼 붉은 소년이고
어머니 검은 비로도 같은 머리를 한
젊은 어미일 때,
학교에서 돌아와
어머니는 감자에 소금 찍어 먹고
나는 고추장을 발라 먹으며
세상에 없는 모자인 양 다정했었지.


난 지금도 감자를 좋아라 게걸스럽게 먹는데,
밥맛도 물맛도 없이
가실 지난 들판의 수수대 마냥
말라가는 어머니는 어찌할까...


    • 글자 크기
위안 무기력한 오후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22 사평역에서 (곽재구)2 2019.12.12 1161
121 송년 소고5 2019.12.09 1312
120 겨울 단상4 2018.12.15 1453
119 문병 2018.11.02 2376
118 공항 별곡2 2018.10.29 1841
117 편안하시지요? 2018.10.12 2356
116 굿나잇2 2018.09.18 1653
115 이별 2018.09.10 2293
114 불쾌 불패 2018.09.06 2418
113 생일1 2018.08.31 1917
112 귀인1 2018.08.25 2308
111 진저리나는 사랑1 2018.08.22 1924
110 추억 2018.08.17 2901
109 절벽1 2018.08.04 2018
108 원죄1 2018.07.27 1989
107 아침 2018.07.20 2281
106 위안 2018.07.11 1994
하지 감자 2018.06.30 2855
104 무기력한 오후 2018.06.23 2000
103 Hotlanta1 2018.06.21 2290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