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아침청소

송정희2018.07.07 16:35조회 수 3댓글 0

    • 글자 크기

아침청소

 

하루만 지나면 거실 마루 구석구석에 에보니의 털이 뭉쳐 굴러다닌다

한동안 브러시로 놈의 털을 매일 빗겼는데

놈은 잡혀 빗질 당하는게 싫은지

내가 브러시만 들면 용케 도망을다니고 심지어는 어디 숨어 종일 눈에 띄지도 않는다

빗질을 안하고 한참후 온집안에 털이 뭉쳐있는게 보인다

아침 운동하고 돌어오자마자 긴 비로 마루 구석구석 먼지와 털을 쓸어 모은다

에효.... 한숨한번 쉬고

손잡이 끝에 버튼을 누르면 청소물이 칙칙 나오는 긴 막대 청소기로 마루를 닦는다

그리고 두방을 진공청소기로 백큠을 하면 청소 끝

이게 뭐라고 힘들다

예전같으면 방비로 쓸고 기어다니며 걸레질을 했을텐데

이것도 게을러서 매일 못하고 미룬다

청소가 끝나면 에보니가 한바탕 뛰어다닌다

놈도 깨끗한게 좋은가보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076 초승달과 나 2020.02.28 16
1075 고단한 삶 2020.02.28 12
1074 오늘 나는 2020.02.27 19
1073 난 억울하오 2020.02.27 29
1072 또 비 2020.02.26 8
1071 오늘의 소확행(2월25일) 2020.02.25 12
1070 2020.02.25 11
1069 고단한 희망 2020.02.25 12
1068 아프리칸 바이올렛 잎꽂이 2020.02.25 13
1067 역전앞 지하다방에서3 2020.02.24 25
1066 아침운동 2020.02.24 11
1065 오늘의 소확행(2월20일)1 2020.02.21 17
1064 밤의 비 2020.02.21 8
1063 세월이 가면 2020.02.19 10
1062 오늘(2월17일) 만난 기적 2020.02.18 19
1061 회복 2020.02.18 17
1060 아마도 그건 2020.02.17 49
1059 푹 쉬었던 어제 2020.02.14 30
1058 발렌타인데이 카드 2020.02.14 17
1057 영어 귀머거리 2020.02.12 22
이전 1 2 3 4 5 6 7 8 9 10... 55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