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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석 창작글방


김평석
- 시인
- 노스 캐롤라이나주 샬롯 거주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 문학의강 신인상 수상으로 등단

년륜

2018.08.16 12:03

peter 조회 수:20


             [ 연륜 ]

                      김 평 석

           1

그 좋은 세월 다 보내고

모두가 인정 하는 65

정년의 나이가 되고 보니

세상에는 특별히 좋은 인연도

특별히 나쁜 인연도 없더라

좋아 하는 것도 싫어 하는 것도

좋아 하는 사람도 싫어 하는 사람도

어제 좋다가 오늘 싫어지기도 하고

오늘의 친구가 내일은 적이 되기도 하니

이 세상에는 영원한 벗도 

영원한 적도 없더라.

               2

그 많은 세월 뒤 돌아 보니

특별히 이룬것 하나 없고

모든걸 좋아 해야겠다는 생각

모두를 사랑 해야겠다는 생각

세월속에 함께 묻혀 흘러 흘러 왔나보다

이래도 한 세상 저래도 한 세상

사람의 한 평생이 짧기만 한 걸

지나고 보니 그게 그리 중요한 것도 아닌데

권불십년,화무십일홍 이라 하지 않았던가

어제의 부귀영화도 한낱 물거품이 되기도 하고

꽃처럼 아름다움도 늙고 초라해 지더라.

                3

그 좋은 세월 다 두고

빈 손으로 왔다가 빈 손으로 가야할걸

남겨 갈수없는 무거운짐 이제는 다 벗자

서산에 해 지듯 잠깐 머물 오늘을 보람있게살자

이내 지고마는 꽃잎도 화려 하지 않던가

내가 사는 세상 맑은 정신과 뜨거운 가슴으로

나를 대함에있어 정직과 옳바름으로

너 때문이 아닌 내 탓으로 마음에 빚을 지지 말자

내가 걷는다고 다 걸어 지던가?

내가 원한다고 다 가져 지던가?

그 발걸음을 인도하는 것은 내가 아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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