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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허리통증

송정희2018.09.06 16:17조회 수 9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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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통증

 

다섯번째와 여섯번재 요추 사이가 넓어 생긴다는 허리통증

2년전 처음 발병하더니 일년에 한두차례 날 괴롭힌다

기침만해도 깜짝 놀랄정도의 통증

허리를 구부리는건 고사하고 걷기도 힘들다

한번 시작하면 일주일은 고생한다

아이스팩을 허리 지지대 사이에 넣고 단단히 허리를 고정하고 지내야한다

마치 기모노입은 여자같다

운전을 하는데는 지장이 없는데 차에 오르고 내리는것이 고역이다

오늘은 수영장에서 스무바퀴를 천천히 돌았다

다행히 물속에서는 통증도 덜하고 조금 편하다

뜨거운 물이 퐁퐁 나오는 자꾸지에서 삼십분간 앉아있었다

한결 편해진 허리

척추전문 병원에 가면 의외로 나같은 환자가 많다

골고루 다 아파봤지만 그중 통증으로는 허리통증이 거의 갑이다

앉고 일어서는것도 눕고 일어나는것도 여간 힘든게 아니다

첫재날보다 이삼일째가 피크로 아프고 서서히 괜챦아진다

다 낫고 나면 마치 꾀병을 부린듯 어이가 없다

아플땐 아이고고 하는 신음이 절로 나온다

그 통증은 날카로운 칼이나 침으로 찔리는 느낌이라고나할까

오늘은 4일째

찌르는듯한 통증은 훨씬 가라앉고 걸음도 많이 자연스러워졌다

지금은 요령이 생겨 병원에 굳이 가지 않고도 집에서 비슷하게 치료도 하고 체조도 한다

내일까지만 고생하면 될것같다

요가를 좀 배워볼까 생각중이다. 허리에 좋다해서

오늘은 인터넷으로 간단한 요가를 배웠다

무릎을 꿇고 납작 엎드려 두손을 앞으로 쭉 뻗어 얼굴은 바닥에 대는 동작이다

문제는 복식호흡을 하며하는 동작이다

이번주는 거의 아무일도 못했다

손해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집도 엉망이고

돼지우리가 따로 없다

아이고 사는게 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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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회 모임 (오월 이천일십칠년) 막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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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 혀를 차며 읽어야 하는 내용인데

    '기모노 입은 여자' 대목에서 웃어서 미안 ㅎㅎㅎ

    수술은 필요없는 상태이면 다행인가요?

    아니면 언젠가는 수술을 해야 하는 건가요...

    다른 부위도 아니고 걱정스럽네요.

    말 그대로 중추인데...

    꾸준히 근처 근육을 키우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아닌가 하는 아마추어 발상을 해보네요. 

  • 아이고 선생님 저도 사는게 뭔지 그 말씀이 딱 제 마음이었던 요 몇일있습니다..ㅠ.ㅠ

    갑자기 오른쪽 어깨를 들지도 움직일 수도 없이 왜 또 그렇게 아프던지

    산후통 보다 더 심한 고통이라고 했을 정도,..ㅠ.ㅠ

    주위에선 오십견인 것 같다고 하는데 다행이도 일전에 다리 때문에 받아둔

    의사 처방된 진통제를 갖고 있었으니 망정이지 정말 지옥아닌 지옥을 겪었던 

    몇일이 지나니 지금은 많이 좋아져서 움직일 수 있게 되었네요,....

    아파 누워있던 동안에 도대체 왜 이런 일들이 자꾸 일어나는지 모르겠다며 

    슬퍼했더랬네요,... 4남매 중 가장 건강하게 자란 건강체질이,....ㅜ.ㅡ 


    건강한 모습으로 모임에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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