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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브런치

송정희2018.09.12 11:10조회 수 401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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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

 

중간 남비에 된장과 고추장을 풀고 똥뺀 멸치 반줌을 넣고

잘씻은 시금치 한단을 뚝뚝 반씩 뜯어 납비에 넣는다

구수한 냄새가 집안을 채우고

난 아침밥을 먹는다

뜨거운 국에 뜨거운 밥을 말아 한사발

반숙 계란 한개

나의 소박한 브런치

후식으로 식혜 한 캔

대청소 후 밥이라 맛나다

혼자 사는 이집으로 이사올 때 그런 로망이 있었다

햇살 가득한 주방식탁에 앉아 먹는 브런치

커피와 토스트, 과일, 그리고 꽃

커피는 병원에서 못마시게 하고

토스트 대신 밥

과일과 꽃은 늘 있고

그러니 난 로망대로 잘 사는것이다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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