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마이 리틀 포레스트

송정희2018.09.19 09:01조회 수 11댓글 0

    • 글자 크기

마이 리틀 포레스트

 

어제보다 나은 오늘이 아니더라도

숨쉴 수 있고 통증이 없고 일상의 일을 한다

나의 노동의 댓가로 무언가를 할 수 있는것

내 작은 숲은 여전히 날 먹여 살린다

 

날선검처럼 젊은 시절을 보내고

무디고 무뎌진 칼로 뭘 썰어도 맘에 안들지만

난 반찬을 만들고 밥을 먹는다

지인의 부고 소식을 들으며

나도 죽기 좋은날 죽으며 좋겠다 혼잣말을 한다

 

새들이 여전히 찾아오고 넝쿨장미는 피고 지고

오후의 햇살은 아직 뜨겁다

내 작은 숲은 아직 살만하다

    • 글자 크기
오늘의 소확행(9.18)) 수고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556 9월하고도 중순이오 2018.09.20 7
555 대리만족 2018.09.20 4
554 엄마 목소리 2018.09.20 5
553 아령 10파운드 2018.09.20 8
552 릴랙스 2018.09.20 5
551 오늘의 소확행(9.18)) 2018.09.20 5
마이 리틀 포레스트 2018.09.19 11
549 수고 2018.09.19 9
548 피터와 바이얼린 2018.09.18 7
547 눈물이 나면 2018.09.18 7
546 국화꽃 화분 (2) 2018.09.17 7
545 허리케인 플로렌스 팔행시 2018.09.17 7
544 별리 2018.09.17 4
543 오늘의 소확행(9.15) 2018.09.17 4
542 국화꽃 화분1 2018.09.15 17
541 플로렌스 2018.09.14 6
540 세번째 요가 클래스를 마치고 2018.09.14 7
539 치과진료 2018.09.14 9
538 사돈 2018.09.13 10
537 두번째 요가 클래스 2018.09.13 9
이전 1 ... 23 24 25 26 27 28 29 30 31 32... 55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