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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미안해요 엄마

송정희2018.10.03 09:24조회 수 5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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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해요 엄마

 

엄마의 치매가 조금 더 진행된것 같다는

올케의 소식을 듣고

몇일을 입맛이 없었어요 엄마

성치않은 노모를 모시지 못하는 딸을 용서하세요

내가 신우신장염으로 몇년을 엄마등에 업혀

병원과 학교를 다닐때도

엄만 우시면서 그일을 하셨죠

 

그런데 이 못난 딸은 아무것도 못해드리고 삽니다

친구같은 딸

동생같은 딸

엄마같은 딸이 되고싶었습니다

 

겉으론 그렇게 멀쩡해 보이시면서

왜 그런 못된병을 만나셨어요

희정이 결혼때와 지은이 애낳으면 오셔야하는데

비행기는 타실 수 있으실런지요

 

난 엄마를 닮아 이만큼 낙천적이고 외향적이고

아버지를 닮아 적극적이고 활동적이죠

제게 좋은것 다 주셔서 지금 알츠하이머와 싸우시는지요

물러가라 호통한번 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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