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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일상의 그림

송정희2018.10.07 09:03조회 수 5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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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그림

 

열어 놓은 창문으로 어제 깍은 잔디의 풀냄새와

서늘한 공기가 들어 오는 밤

가끔은 뒷집남자의 담배연기도 날려온다

 

세상을 휘휘 돌아온 바람은

먼나라의 이야기를 나의 머리맡에서 들려주다

이내 고단한지 침대 모서리에서 잠든다

오늘 따라 아침 하늘이 호수빛이다

 

늘 오는 빨간새가 내집 주위를 제집인양 돌고

호수였던 하늘이 아침햇살에 떠밀려

구름을 만든다

너무나 평온한 일요일 아침풍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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