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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놀란 에보니

송정희2018.10.29 09:13조회 수 5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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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란 에보니

 

페스트 콘트롤 하시는 분이 오셔서

바퀴벌레 잡는 끈끈이 종이를 몇개 접어서 현관과 구석구석에 놓아두셨다

조심성 많은 에보닌 그 근처에도 잘 안가더니

오늘은 꼬리에 끈끈이 종이가 붙어

그걸 떼느라 소란이 일어났다

공격적이 될때 내는 쉭쉭거리는 소리를 내며

뱅글뱅글 돌면서

식탁의 다리나 의자에 부딫히며

그걸 떼려고 온집안을 뛰어다닌다

겨우 녀석을 진정시키고 끈끈이를 떼어냈다

꼬리의 털이 한웅큼 끈끈이에 붙어있었다

고맙다는듯 날 한참을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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