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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오늘은요

송정희2018.10.30 11:11조회 수 125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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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요

 

뭐든 적당한 날이네요

온도도 딱 맞고

딱히 바쁜일도 없고요

근심거리도 없고

아침밥도 든든히 먹었고요

 

오늘은요

은행나무잎 노랗게 떨어져있는

 깊은 산 산사에 가서 약수라도 마시고 싶네요

계곡자락에 샘물이 있으면 손도 씻고

고염나무 밑에서 떨어진 고염도 줍고요

가을 버섯향기 짙은 오솔길을 따라

작은 들국화꽃 피어있는 길도 걷고요

혹시 운좋으면

산사의 절밥이라도 얻어먹고요

 

오늘은요

부러진 나뭇가지라도 의지해 좀더 멀리까지 걸어보며

휘파람부는 기분으로 상상의 길에서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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