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평석 - 시인 - 노스 캐롤라이나주 샬롯 거주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 문학의강 신인상 수상으로 등단 |
물방울
2018.12.07 12:26
[물 방 울 ]
김 평 석
누구의 눈물인가?
이른 아침
잠에서 깨어나 들른
사우나의 창문을 타고
내리는 눈물 같은 물방울.
끝내
한 마리의 새가 되려
투명한 작은 알 깨고
부활 하여 날으는
뿌옇게 희기만한 기체.
갇힌 철장 안
날아 가지도 못하고
다시
주저 앉고 마는
수정 같은 물 일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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