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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살다 고단해지면

송정희2018.12.12 15:51조회 수 259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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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 고단하면

 

철이 들기전 중학생때 아파 누우면서

아무도 없는 집에 누워있을때면

별별 생각이 다들고

그땐 학교가 제일 가고싶었습니다

 

엄마가 입속으로 밀어 넣어주는 죽을 순식간에 토해내며

엄마에게 왈칵 눈물을 쏟게 한 그 순간

난 고단한게 뭔지 조금은 알게 되었죠

 

내가 엄마가 되어 살면서

자식이 아픈걸 보면 정말 고단해지더이다

지아비가 먼저 세상을 뜨며

왜 내가 남아야하나

지나보니 행복한일도 고단하다 생각한게 많더이다

 

아버진 어릴적 정말 무섭고 싫은 어른 사람이었습니다

어쩌다 엄마를 손지검 하실땐 죽이고 싶었지요

아버진 어린 날 고단하게 하셨습니다

그땐 그게 고단한건지도 몰랐죠

제가 지아비 없이 혼자 살다보니

남편이 없는것이 엄청 고단한것이 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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