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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장미가시에 찔리다

석정헌2015.03.09 10:43조회 수 85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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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미가시에 찔리다


               석정헌


겨울의 초입

가시 달린 장미 인줄 모르고

덥석 잡은 꽃

쓰라림에 가슴 아프다


깊은 하늘에 심어진 꿈

뒤늦게 꺼집어 낸 하나

거짓말처럼 시작된 사랑

순정은 물결처럼 일렁이고

보고 싶고 애닮은 마음

너와 나는 왜 이런 사랑을 할까

구름 끝 더높은 길 

찔린 가슴은

내 또 한 불의 짐승

무슨 회한 인들 남길 소냐

끄덕이며 끄덕이며 꿈 같은 이길

마지막 하늘을 보는 그날 까지

혼자 하기 싫어 그대를 몸에 녹이며

가시찔린 쓰라린 가슴 이지만

온 힘을 다해 붙들어 본다

아직도 그 가시는 나를 찌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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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황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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