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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71

석정헌2018.12.30 05:50조회 수 780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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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1


           석정헌


올해도 하루 남은 마지막 일요일

습관적으로 떠진 눈

천장을 때리는 요란한 빗소리

일요일 아침 공원에서 만나는 

즐거운 벗 들도

많은 비가 올 것이란 예보에

취소한다는 연락을 받았고

멍하니 누워 몇번 뒤척이며

잠을 청해 보건만

한번 떠진 눈 잠은 올 것 같지 않고

새근 거리는 아내를 피해 살그머니 일어나

책상 앞에 앉아 비 오는 창밖을 내다 본다

비에 섞인 여명은 멀리서 다가오는데

또 지나간 일년 

이룬 것 하나 없이 후회만 남았고 

아직도 떨쳐 버리지 못한 아집

악문 이빨 그마져 힘없이 풀리고 

혼잡한 머리 절레절레 흔들다

벌떡 일어나 커피를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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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를 속이며 울어라 (by 석정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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