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때늦은 사랑

석정헌2019.02.09 11:19조회 수 35댓글 2

    • 글자 크기


      때늦은 사랑


              석정헌 


어둠이 팔짱을 낀 채

아름다운 소음들이 

문을 벌컥 열어젖힌다


틈 사이 찬바람 커텐을 흔들고

하얀 겨울은 

몽상가의 상처를 떠올린다


끈적하게 엉겨 붙는 쓸쓸함

매혹을 훔치려다 헛디딘 마음

햇살에 찔린 눈은

눈물이 필 때까지

별처럼 하늘로 하늘로 퍼지고

아득한 사랑은

계절의 마지막 그늘에 숨어

가쁜 숨을 고른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댓글 2
  • 사랑에도 때가 있나요? 늦으면 어떻고 빠르면 어떤가요. 사랑을 느끼는 그 순간이 그 때가 아닐런지요.

    휴우, 댓글을 차별없이 달다보니 성수형이 마지막이네요. 

  • 석정헌글쓴이
    2019.2.12 06:01 댓글추천 0비추천 0

    숨이 가쁨니다

    ㅋㅋㅋㅎㅎㅎ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708 눈빛, 차라리 2016.08.25 25
707 눈에 선하다 2016.02.25 234
706 뉘우침 2015.04.10 4
705 는개비 2015.03.23 342
704 는개비 2 2020.10.16 25
703 다른 날을 위하여 2016.02.16 23
702 다리 2015.10.29 21
701 다시 7월이2 2016.07.01 29
700 다시 그 계절이 2015.10.01 29
699 다시 꽃은 피고 있는데 2023.03.06 21
698 다시 돌아올 기약 2015.11.09 16
697 다시 불러본다 2015.04.07 7
696 다시 오려나 2015.02.17 20
695 다시 일어 나야지 2015.03.04 6
694 다시 일어서다 2015.10.07 25
693 다시 한 잔 2015.09.11 10
692 다시 한 해가 2015.12.27 23
691 다시 한번 2015.10.15 31
690 다시 한잔 2015.03.08 10
689 다시 한해2 2016.08.29 37
이전 1 ... 7 8 9 10 11 12 13 14 15 16...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