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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바람소리

송정희2019.03.06 08:13조회 수 231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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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소리

 

바람이 소리를 지르며 집벽을 두드린다

닥닥닥닥닥

휘릭 휘리리릭

쓰릉쓰르릉

도무지 알아 들을 수 없는 소리들이다

이놈들 때문에 오늘은 추운날씨

 

애팔라치안 트레일 걸을 때 듣던 바람소리는 파도소리였지

아주 멀리서 시작된 바람은 파도처럼 몰려와

흔들리는 나무사이로 내게 불어 닥쳐

맥 놓으면 그 파도에 풀석 주저앉곤 했지

그땐 그 바람과 얘기도 하고 노래도 함께 했다

이 바람에 업혀 내가 걷던 그 산길로 가고 싶다

그때 만났던 바람이

내가 그리워 찾아 왔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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